1월의 트럼펫꽃

[와세다 교환학생] 10/18-21 D+38-41 일상 본문

2018.2학기 Waseda/In Waseda

[와세다 교환학생] 10/18-21 D+38-41 일상

능소하 2019. 7. 19. 11:51

D+38 :

 

 

점심. 저번에 산 챠항보다 맛 없어서 매우 실망.

 

이 날 1교시 수업 싸강 대체였는데 출첵이 아침 9시여서 우선 기상하고 출첵만 하고 다시 잠ㅋㅋㅋㅋㅋㅋㅋ 늦게 일어난 후에 5교시만 학교 갈라니까 너무 귀찮아서 밍기적밍기적 밍기적밍기적

 

한국에서 택배 보내준다구 해서 미친듯이 요구하고 그 중간점검. 일본에서 밥을 안 해먹겠다는 과거 나의 의지 잘 보았습니다.

햇반 컵반 맛있더라구요.

 

목요일 5교시가 니시와세다 캠퍼스라 오면서 세븐이나 로손 들러서 저녁 사오는게 일상이었는데 이건 세븐의 치킨마요덮밥. 우리가 생각하는 치킨마요덮밥 맛이라 익숙하면서 맛있음. 가격도 저렴. 단점은 양이 적음........

 

카시스 오렌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칵테일인데요 호로요이도 이 맛 있어서 사먹어보았습니다. 무난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이후로 사 먹지는 않았음. 정말 무난했나봄 맛조차 기억이 안난다

 

택배 온 거 까먹구 있다가 개봉했다. 우리 기염뽀쟉한 태양왕님. 하지만 한국 와서 팔았다 죄송해요,,,,,

 

단지 우리 애가 귀여울 뿐인 캡쳐. 남아있길래 추억팔이로 가져왔는데 요즘 앙스타 하는 꼴 보니 온갖 정 떨어지고 있는 중


D+39 :

 

 

늦잠 자고 점심 안 먹을라다가 친구가 그래도 3시간 수업이니 점심은 먹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강제 외출했다가 점심에 500엔 이상 쓰기 싫어서 어떻게든 담아온 점심.

 

이 때까진 나름 화장하고 학교 다녔던 시절이라 열심히 화장도 하고 감... 15분만에 대충이지만

 

학교 다녀와서 파티시에 마부의 딸기 무스 케이크. 맛있었다. 한국에선 근처에 이런 케이크 가게 찾기 힘들어서 아쉬움. 집에서 1분거리ㅠㅠ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돈키호테에서 산 즉석 계란탕도 먹었더라. 이런거 그냥 방에 커피포트 하나만 있으면 만들 수 있으니까 이런거만 사먹게 됨. 주방 가기 너무 싫어서ㅠㅠ


D+40 :

 

 

요즘 11시 반 알람만 듣고 일어나는데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중. 원래는 아키바의 팬케키 먹으러 가기러 했는데 친구들이 아프대서 파토나구...

결국 패미마에서 판매하는 앙스타 캔뱃지 사려구 나왔는데 정작 와세다 정문 패미마 갔더니 아직 안판다고... 트위터 서칭해보니까 벌써 풀린 곳도 있던데 힝ㅠ 무튼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안판다고,, 내일부터 판매한다는 것임. 오늘 발맨데 도대체 why. 그래서 서성이다가 걍 귀가.

 

원래는 근처 카페에서 점심 먹을 생각이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너무 많은거임. 그래서 모든 일정 펑나고 산토쿠에서 도시락 사서 귀가했다...ㅠㅠ

 

무난하게 맛있음. 튀긴 닭에 계란인데 맛이 없을 수가 없음

 

꿀맛밖에 안남. 한 번 먹어본 걸로 충분한 맛.

 

그리고 밤에 반값 도시락 겟하러 산토쿠에 가서 존버타다가 이틀치 식량 사왔다.


D+41 :

 

 

알람 자꾸 못들어대서 새로운 알람 편집해서 아이폰에 구겨 넣음. 그랬더니 일어나더라ㅋㅋㅋㅋㅋ 역시 익숙해진거였어

 

공포의 주방에서 무사히 밥 뎁혀온 사람

 

앗 이 날 역사적인 그 날이잖아. 방충망이랑 베란다문 분리한 날. 드디어 벌레 걱정 안하고 마음 편히 문 열 수 있게 됨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 열고 낮잠도 가능하고 환기도 마음 편하게 가능하고ㅜㅜㅜㅜ 너무 감격적인 날이라 사진도 찍어서 역사에 기록해 둠

 

오후 6시 쯤 주방 갔더니 아무도 없이 불 다 꺼져있고 새벽 2시 이후로 처음보는 광경에 마음 편히 전자렌지 쓰고 온 사람. 산토쿠에서 산 반찬과 나의 사랑 챠항.

 

이제 슬슬 주방에 사람 없는 시간대 파악하기 시작. 

 

싸강 다 하고 자겠다고 의지 부리고 있는데 3+4+3 = 13 이라는 기적의 계산법하는 나.... 어쨌든 새벽 4시까지 목표치 다 하고 자긴 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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