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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트럼펫꽃

: D+30 : ― 교환학생 가서 많이 나돌아다니는게 목표였던 나는 공강에도 나가기로 결심. 아침겸 점심으로 비프 하야시를 먹고 이케부쿠로로 출발했다. 목적지는 월요일에 못 갔던 이케부쿠로 마루이 히프마이 콜라보 현장. 이 쪽 출구로 오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해서 한 컷. 이 때 이후로 이 쪽은 가지도 않았다. 지로 최애였던터라 최애 모찌들고 열심히 사진 찍어줌. 음료 랜덤 엽서는 이치로랑 쥬토 나와서 트위터에서 바로 교환했다. 전 날에 산 리락쿠마 메신저 백도 메고 갔음! 세이라까지 들르고 이케부쿠로 역 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샌드위치 사들고 귀가. 저녁은 샌드위치. 맛있었는데 양이 조금 부족했다ㅠㅠ 이 날 집에 와서 긴급한 연락을 봤는데 수강신청 문제가 있다고 구글과 네이버에 메일이 와있었다. 개화나는게..

: D+29 : ― 보험비 와서 귀찮으니 한 번에 내기. 2월은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1월꺼까지 냈다. 일본 국민 건강 보험의 경우 편의점 레지에 가서 직원 분께 보여드리면 알아서 처리해주신다. 결제는 현금만 가능. 나는 라인페이 충전하고 내러 갔다가 눈물 흘리며 바로 옆 우체국에서 돈 다시 뽑고 현금으로 결제. 카페에서 과제하다가 신오오쿠보 근처의 츠타야에 갔다. 목적은 리락쿠마 가방! 일본 잡지 부록 구경하는게 매달의 즐거움일 정도로 부록을 사면 책이 딸려오는 시스템이다(?) 아무튼 나는 일본 서점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책 구경 정말 재밌기 때문. 특히나 잡지 보면서 이번달 부록 뭐가 있나~ 하며 둘러보거나, 만화책 코너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그러다가 이 디즈니 디자인 페이퍼북은 언젠가 ..

: D+18 : ― 태풍 또 발생한거 실화인지? 이 정도면 태풍국이라고 해도 되겠음ㅋㅋㅋㅋㅋㅜㅜ 이 와중에 일본해 보고 빈정상해서 바로 껐다ㅗ 오후 수업이라서 여유롭게 5층 공동주방 갔더니 아무도 없는것! 그래서 신나게 사진 찍었다. 와세다 유학생 기숙사 남동의 5층 공동주방. 여긴 테이블 있는 곳. 저 멀리에 다리미판이랑 다리미가 있고 테이블이랑 의자 주르륵 있다. 앞에 티비도 있고 티비에는 닌텐도 위도 있다. 그러나 내가 닌텐도 위를 할 일은 없을 듯. 외국인 친구들 밤에 여기서 불 끄고 영화도 보던데. 대체로 여기서 컴 하거나 떠들거나 밥 먹거나 함.(물론 전 잘 사용 안함ㅎ) 여긴 앞선 사진의 반대편. 테이블 옆에 전자렌지 2개랑 밥통이랑 오븐이랑 뭐 거의 모든게 있다. 운동기구 있는거 보고 처음..

: D+2 : ― 오늘 날씨 완전 좋은데 일본은 경로의 날 공휴일이라서 나가기 싫다... 공휴일에 나가면 사람도 많고 사람도 많고 사람도 많고....(어제 일요일에 마츠리 갔다가 전시회 대기 시간 보고 눈알 튀어나오려는걸 밀어넣으며 드랍한 사람) 그래서 하루종일 긱사에서 딩굴딩굴 거릴 생각으로 일어났지만 일본 온 이래로 비, 구름 이러던 하늘이 햇빛 쨍쨍 오늘은 일광욕하기 좋은 날씨에요!! 포스를 뿜뿜하니까 나가고 싶어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렇지만 귀찮다.... 엄청난 집순이에 인도어파인 나는 매일 외출하면 지친단 말이야 오늘은 교환학생 전체 오티가 있는 날이었다. 첫 날에 기숙사 페이스북 그룹톡에 초대받았는데 내가 페이스북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 앱도 다 지우고 메신저도 지웠더니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