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트럼펫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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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 버킷리스트/맛있는 가게

[홍대] 양식(파스타, 리조또, 피자) - 키노키친

능소하 2019. 12. 30. 19:08

 

2019.12.19 방문

홍대 키노키친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 유명해지지 말고 나만 알고 있는 가게였으면 하는 곳.

오픈을 11월 쯤에 하신건지 지도에도 찍히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계정 가면 손으로 그리신 위치가 스토리 하이라이트로 있는데 정말 귀여움.

 

가게가 너무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사진 엄청 찍었다. 사람도 없어서 돌아다니면서 찍었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공간 자체가 정말 좋았던. 음식 먹기도 전에 분위기로 이미 맛있는 느낌.

 

주문한 메뉴는 추천해주신 랍스터 토마토 리조또와 베이컨 크림 파스타. 원래는 샐러드도 먹으려고 했는데 샐러드는 이미 솔드아웃이라고 하셔서 아쉽게도 먹지 못했다.

다음에 간다면 같은 리조또와 로제 파스타를 먹고 싶다. 순전히 개인 취향 문제인데 나는 크림보단 토마토나 오일 베이스를 좋아해서..!

 

정말 배경 나오게만 찍는다면 어떻게 찍어도 이곳이 사진 맛집. 오죽하면 내가 다녀온 당일에 포토샵 켜서 우다다다 사진 보정 했는지 모르겠다. 인형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공간 자체의 사진도 많이 찍은걸 보면 내가 이 공간을 얼마나 마음에 들어했는지 느껴진달까.

 

중요한 음식 맛은 평균 이상이라고 느꼈다. 특출나게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닐지라도 이 공간에서 이 가격 주고 먹을 가치가 있다! 라는 느낌. 베이컨 크림 파스타는 개인 취향이지만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을만큼 파스타가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다. 랍스터 토마토 리조또는 산미가 조금 있었던 것으로 기억. 하지만 무난하게 맛있었다. 랍스터도 적당히 아쉽지 않게 들어가 있었다.

 

무엇보다 홀을 책임지고 계셨던 오너께서 너무나도 친절하셔서 덩달아 포근해지고 기분 좋아졌던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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