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트럼펫꽃
[와세다 교환학생] 9/25~26 D+15, 16 일본 수강신청 시스템 죽어, 유쵸 통장, 시부야 혼영 본문
[와세다 교환학생] 9/25~26 D+15, 16 일본 수강신청 시스템 죽어, 유쵸 통장, 시부야 혼영
능소하 2018. 10. 27. 02:32: D+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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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 뭐했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나서 카톡 뒤져봄ㅋㅋㅋㅋㅋㅋㅋ 저 때 시간표 그 추첨 때문에 머리 빠개고 있었더라... 하루하루 시간표때문에 죽어가는 나년......(측은) 진짜 와세다 수강신청 개같은데(와세다뿐만 아니라 일본 전체가) 그 개같음은 포스팅 하나를 할애해서 울분을 토해야지
이 날 교수님이랑 또 상담하러 갔음. 왜냐면 다음날이 서면 제출 마감이었거든ㅋ 그런데 전공 2개만 적어갔더니 교수님이 너무 적지 않냐고 그랬는데 난 이미 추첨 과목을 5갠가 넣어놓아서... 게다가 하나 또 잘못 계산해서 겨울 쿼터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안되는거임ㅋㅋㅋㅋㅋㅋ 존나 당황함 시발. 2차랑 3차 있으니까 그건 뒤로 제쳐도 교수님이 2개면 너무 불안하지 않냐고 그랬음. 그래서 더 머리 빠개기 시작. 1개 더 신청하고 싶은데 시간 맞는건 하나도 없고ㅋㅋㅋㅋㅋㅋ 진짜 신청하고 싶은 것도 없고 난 수준이 2학년인데 교환학생 과목은 전부 3, 4학년 대학원 강의여서 내가 따라가지 못할 것 같으니 넣지도 못하겠고ㅋㅋㅋㅋ;; 썅;; 후 시발 그래서 머리 빠개지도록 고민하다가 결국 교수님 앞에서 결정 못하고 집 감. 그래도 사인은 받았음 2개만 신청하겠다고. 저녁에 너무 어려우면 드랍할 작정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교수님께 메일 보내고 추가했는데...... 그리고 수업 들어보니 진짜로 어렵더라 개시발 소리 나올 수준^^; 무튼 난 전공 서면 제출하면 추가도 불가능하고 취소도 불가능했음 시발. 그래서 존나 신중하게 정해야하는데 그 미리 넣은 것도 넘치면 추첨이라 이 지랄해대지 그럼 난 어쩌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넣고 너무 많거나 안맞아서 못할 것 같으면 자체드랍하고 F 맞으라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너무 빡치네 내가 저 그지같은 시스템때문에 고통받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서러워서 쳐울었던거 생각하면 속이 뒤집힘.
미카 교환한거 도착함^_^ 열심히 발벗고 뛰어가며 틔터 서칭한 보람이 있다ㅎㅎㅠㅠ
황도 좋아해서 황도 사먹었는데 그 캔따개가 없는 캔이랑 이 조그만 캔따개 있는 캔이 있어서 그냥 캔따개 있는거로 사옴. 황도는 역시 맛있다.
무튼 시간표는 스트레스지만 우선 좀 놀아야겠어서 교토에서 유학 중인 친구랑 온천 료칸 여행 계획짬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생협 가서 상담해 본다고 했다 흑흑 너무 좋아 료칸 한 번도 안가봐서 꼭 가보고 싶었어ㅠㅠ 이탈리아 간 내 친구는 영국 간다고 비행기 끊었다고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나도 그냥 영어 성적 준비해서 유럽갈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음ㅠ 영국..... JLPT N1 있어서 걍 일본 신청한거지만... 덕질하기도 쾌적하고 말도 편하게 통하기도 하고.... 난 영어 싫어하고..... 토플 준비는 죽어도 싫었고...........(꿍얼꿍얼
그리고 뭐지 롤링이 '내기니가 사실 뱀으로 변신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아가 사라져서 영원히 뱀으로만 살아가는 저주에 걸린 여마법사였다.' 이딴걸 또 설정에 추가했더라? 점점 사족이 늘어나는 기분.
: D+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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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망할 수강신청때문에 개빡쳐하면서 결국 프로그래밍 언어를 집어넣고 과사에 내러감. 3개만 해도 괜찮냐고 해서 난 괜찮다고 했음^^(이 때까지는 그래도 과사에서 표정 관리 가능한 정도의 빡침이었음) 그렇게 내고 옴. 난 매사에 불안해하는 사람이라 내고도 하 이게 잘한건가 하면서 개걱정함. 그리고 이 날 학교에서 통장 만드는 오티하는 날이어서 같이 갈 친구들 만나러 니시와세다 기숙사로 감. 가는데 배고파서 샌드위치 사먹음. 오티 장소에 갔는데 사람 너무 많아서 우리 자리 없다고 내일 다시 오던가 알아서 만들라는 소리 들음ㅋㅋㅋㅋㅋㅋㅋ;;; 일처리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답쓰
그래서 어이없어서 알아서 유쵸 가서 만들 작정으로 나왔는데 학교 입구에서 만난 어떤 아저씨랑 또 마주쳐서 그 아저씨가 밥 사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문맥 어디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개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 로코모코 먹었는데 맛있었다....
다른 친구가 기숙사 근처 작은 곳에서 통장 만들었더니 1달 걸린다고 했다는 소리 듣고 충격받음. 그래서 신주쿠는 가기 싫어서 내가 니시와세다 캠퍼스 근처에 있는 우체국 제시해봄. 꽤나 크다고 생각해서.(알고보니 진짜 큰거 같음 공휴일에도 우편 보내는게 가능할 정도면....) 그래서 거기서 통장 만들었음. 한 2시간? 걸린거 같음. 여긴 통장 만드는 것도 개느려.... 통장 체크카드도 스이카 포함된 걸로 만들었는데 그건 또 일주일 정도 뒤에 우편으로 온단다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느려(개답답) 일본 진짜 내가 앞으로도 꾸준히 말할건데 여기서 살다보면 관료제의 단점을 존나 극단적으로 느낄 수 있음. 으 극혐. 내가 일처리하는게 빠르겠다.
얘네가 미쳤나봐. 유료쥬엘 10연치로 한정/페스 쓰알 한 장 확정 뭐냐구. 운만 좋으면 한정 쓰알 2장 이상도 얻을 수 있음;;; 그러나 난 그런거 기대 안했고 1장이 어디냐 하면서 바로 긁고ㅎㅎ 라인페이카드 충전하자마자 결제잼.
악!!!! 50연 도부 청산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개쳐울음) 한정 별로 없는 계정이라 설마 중복이 뜨겠냐하면서 돌리긴 했는데 엉엉 한정 유미ㅠㅠㅠㅠㅠ 엉ㅇ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딸때문에 복각 때 돌렸었는데 도부나고 눈물 머금으면서 보내줬는데ㅠㅠㅠ 어이구 내 딸랑구 너무 귀여워 최고 귀여워ㅠㅠㅠㅠㅠㅠ 저 손 어쩔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애기ㅠㅠㅠㅠㅠㅠ 뽑자마자 유미 메인 해두었는데 유미가 진짜 말을 너무너무너무 예쁘게 해서 눈물 오조억리터 흘림ㅠㅠ
유미 대사 중 하나가 "니나쨩, 만드는 법은 잊어도 되니까, 기분은 잊지 말아줘♪" 이거임ㅠㅠ 어떻게 이렇게 말을 예쁘게 할 수 있지? 정말 너무 예쁘게 해서..... 유미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애니판 27일이 마지막이길래 허겁지겁 시부야로 보러감. 혼영하러 갔는데 홍대에서 혼영하는 기분. 무튼 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기대를 안하고 봐도 실망했을 판임. 그런데 기대까지 하고 봤더니 보고 나서 개빡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귀가함. 진짜 너무 진부했고 너무나도 일본 감성 그 자체였고 영화에 위기 절정 그런거 잘 못 느끼겠고 반전이라고 할만한 반전이 영화 후반부에 딱 하나 있는데 전혀 반전스럽지 않았고.... 마지막 여주가 남주한테 하는 말 연출은 너무 유치했음. 의도는 알겠지만 유치했음. 난 영화 보면서 지루해 죽겠는데 주변 사람들 막 슬프지 않은 구간에서부터 훌쩍훌쩍대시더니 후반부에는 펑펑 우시더라.... 막 다들 너무 슬펐다고 그러고... 아니..... 물론 슬픈 내용이긴한데 그 정도까지....? 난 진짜 지루해 뒤지는 줄 알았는데 집에서 봤으면 다 못 보고 껐음. 저걸 1500엔 주고 봤다는게 너무 빡쳐서 할말 없었음. 그냥 일본 감동물 그 자체였음. 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너무 지루해서 중반에 꺼버린 사람이고 초속 5센티미터 개노잼으로 봤는데... 그냥 그런 부류였음.... 왜 남주는 항상 여주로 인해 바뀌는가? 여주는 항상 죽고 남주는 여주에 의해 행복한 인생으로의 한걸음을 내딛음. 진짜 개진부함. 맘에 들지 않음. 유미 뽑아서 기분 좋았는데 이 영화때문에 또 기분 별로됨. 비 오는 날 미친 인파를 뚫고 시부야 가서 혼영을 했더니 나한테ㅋㅋㅋㅋㅋㅋ 이럴 수가 있냐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유명하대서 보러갔는데 저런 영화는 다신 보지 않는거로.
집 오는 길에 고영 안 봤으면 빈정 상한 채로 귀가할 뻔 했는데 고영 봐서 기분 좀 풀어짐. 고영 너무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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